설암

2024. 10. 21. 09:35암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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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舌癌, tongue cancer)은 혀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구강암 중 하나입니다. 혀는 말하기, 음식을 씹고 삼키는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설암은 이러한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설암의 원인

설암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요인 중 하나는 흡연과 음주입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설암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으며, 음주도 설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경우, 발병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도 설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구강 및 인두 부위의 다른 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설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만성적인 구강 자극(예: 잘 맞지 않는 틀니 또는 이물질에 의한 혀 자극), 불량한 구강 위생 상태 등이 설암의 발병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2. 설암의 증상

설암의 초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매우 미미하거나 무시되기 쉽습니다. 설암은 초기에는 통증 없이 작은 덩어리나 궤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혀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기고,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혀에 비정상적인 덩어리나 궤양이 생기며, 이 궤양이 잘 낫지 않습니다.
• 혀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둔해집니다.
• 목이나 턱 아래에 림프절이 부풀어오르거나, 통증을 동반합니다.
• 말하거나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설암은 쉽게 발견되지 않을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진단을 받으면 치료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3. 설암의 진단

설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됩니다. 첫 번째로, 구강 내 시진 및 촉진을 통해 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의사가 혀에 비정상적인 덩어리나 궤양이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조직 검사를 실시하여 암 여부를 확인합니다.

조직 검사는 혀의 비정상적인 부위에서 작은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CT(전산화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또는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와 주변 조직으로의 확산 여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4. 설암의 치료

설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설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나뉩니다.

4.1 수술

수술은 설암 치료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수술을 통해 암 조직을 제거하며, 암이 혀에만 국한된 경우 비교적 간단한 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혀의 깊은 부분이나 다른 부위로 확산된 경우, 더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때는 주변 림프절도 함께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후에는 혀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재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혀의 일부를 절제한 경우, 다른 신체 부위에서 조직을 이식하여 혀의 기능을 보존하거나 회복시키는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4.2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주로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며, 때로는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통증이 없고 비침습적인 방법이지만, 치료 과정에서 주변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구강 건조증, 미각 변화, 피부 자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3 항암 화학요법

항암 화학요법은 설암이 진행된 경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항암제를 투여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파괴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는 구토, 탈모, 피로, 면역력 저하 등이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설암의 예후와 생존율

설암의 예후는 암의 발견 시기와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초기 설암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 경우, 특히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설암의 5년 생존율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초기 설암: 80~90%
•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40~50%
•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10~20%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6. 예방

설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도움이 됩니다.

• 금연: 흡연은 설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 절주: 음주 역시 설암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음주를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구강 위생 관리: 규칙적인 양치질과 치실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HPV 예방 접종: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설암의 원인 중 하나로, 예방 접종을 통해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식단: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가공된 음식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결론

설암은 비교적 드물지만,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고 조기에 발견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구강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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