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7. 22:35ㆍ건강
신장 수치는 신장의 기능을 평가하고 다양한 신장 질환을 진단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주요 신장 수치에는 혈중 요소 질소(BUN), 크레아티닌(Creatinine), 사구체 여과율(GFR),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 수치는 신장의 여과 기능, 노폐물 제거 능력,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 유지 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 수치의 변화는 신장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신장 수치와 관련된 질환에 대한 상세한 설명입니다.
1. 주요 신장 수치
1-1. 혈중 요소 질소 (BUN)
• BUN (Blood Urea Nitrogen)는 신장이 단백질 대사 후 생성된 노폐물인 요소(urea)를 얼마나 잘 제거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BUN 수치가 상승하면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정상 범위: 7~20 mg/dL
• BUN 수치 상승 원인: 탈수, 고단백 식단, 신부전,
심부전, 소화기 출혈, 약물 사용 등이 BUN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1-2. 크레아티닌 (Creatinine)
•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크레아티닌 수치는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며, 신장이 손상되었을 때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 정상 범위: 남성 0.71.3 mg/dL,
여성 0.61.1 mg/dL
•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 원인: 신부전, 근육 손상,
탈수, 격렬한 운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3. 사구체 여과율 (GFR)
• 사구체 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은
신장의 여과 기능을 평가하는 수치로, 혈액이 신장에서 여과되는 속도를 나타냅니다. GFR이 감소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정상 범위: 90 mL/min/1.73㎡ 이상
• GFR 감소 원인: 만성 신장병(CKD), 급성 신부전,
고혈압, 당뇨병, 노화 등이 GFR 감소의 주된 원인입니다.
1-4. 전해질 (나트륨, 칼륨 등)
• 신장은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해질 수치(나트륨, 칼륨 등)의 이상은 신장 기능 장애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정상 나트륨(Na) 범위: 135~145 mEq/L
• 정상 칼륨(K) 범위: 3.5~5.0 mEq/L
• 전해질 이상 원인: 신부전, 탈수, 약물(이뇨제 등),
대사 장애 등이 전해질 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신장 수치에 따른 주요 질환
2-1. 만성 신장병 (CKD)
만성 신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신장이 서서히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됩니다. CKD는 BUN,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과 GFR 감소로 진단되며, 5단계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 주요 원인: 고혈압, 당뇨병, 사구체신염, 유전적 요인(다낭성 신장 등)
• 증상: 피로, 부종, 소변량 감소, 고혈압, 전해질 불균형(고칼륨혈증 등)
• 치료: 생활 습관 개선(식이 조절, 체중 관리), 약물 치료(혈압 조절, 당뇨 관리), 투석 또는 신장 이식(말기 신부전의 경우)
2-2. 급성 신부전 (Acute Kidney Injury, AKI)
급성 신부전은 신장이 갑작스럽게 기능을 상실하는 상태로, 신체의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장의 여과 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BUN, 크레아티닌 수치가 급상승하며, 전해질 불균형과 대사성 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원인: 탈수, 약물(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 외상, 급성 심부전, 요로 폐쇄
• 증상: 소변량 감소(핍뇨), 부종, 피로, 구역, 고칼륨혈증
• 치료: 원인에 따라 수분 공급, 약물 조절, 투석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2-3. 사구체신염 (Glomerulonephritis)
사구체신염은 신장의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사구체가 손상되면 혈액 여과 기능이 저하되어 단백뇨, 혈뇨 등이 나타나며, BUN과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원인: 자가면역 질환(루푸스, IgA 신증), 감염(연쇄상구균 감염), 유전적 요인
• 증상: 단백뇨, 혈뇨, 부종, 고혈압
• 치료: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혈압 조절, 식이 요법
2-4. 신장 결석 (Kidney Stones)
신장 결석은 신장이나 요로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신장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석이 요로를 막으면 급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 주요 원인: 탈수, 고단백 식단, 칼슘 과다 섭취, 요로 감염
• 증상: 옆구리 통증, 혈뇨, 구토, 발열
• 치료: 결석 제거(ESWL, 수술), 충분한 수분 섭취, 식이 조절
2-5. 다낭성 신장병 (Polycystic Kidney Disease)
다낭성 신장병은 신장에 다수의 낭종이 형성되어 신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유전 질환입니다. 낭종이 커지면 신장의 기능을 방해하고 크레아티닌과 BUN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원인: 유전적 요인(상염색체 우성 또는 열성 유전)
• 증상: 고혈압, 신장 기능 저하, 복부 팽만, 요로 감염
• 치료: 혈압 조절, 통증 관리, 신장 이식(심한 경우)
3. 신장 질환 예방 및 관리
3-1. 건강한 식습관 유지
• 저염 식단: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나트륨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수분 섭취: 탈수를 예방하고, 신장이 충분히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단백질 조절: 고단백 식단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2. 정기적인 신장 수치 모니터링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신장 기능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과 혈당을 적절히 관리하고, 신장 기능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면 신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3-3. 적절한 약물 복용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 등)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며, 복용 전에는 반드시